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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_참다가 새벽에 마라탕먹다 다이어트하다 결국 터졌다… 새벽 1시에 마라탕 때려박은 주부의 최후

by 미식탐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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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맨날 내일부터라고 하잖아. 근데 오늘은 진짜 망했다. 야식 안 먹으려고 아몬드 씹어 먹고, 알배추 뜯어 먹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버텨보려 했는데 결국 무너졌다. 그놈의 마라탕이 뭐라고. 내가 진짜 이런 거 먹고 싶을 때마다 '아, 참자! 배추라도 씹어라!'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였는데, 오늘은 안 되겠더라.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니 마라탕이 내 앞에 있었다.

근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게 있다면, 아주 양심을 완전히 버리진 않았다는 거다. 어차피 터진 거, 대놓고 튀김 듬뿍 넣고 당면 왕창 넣은 기름범벅 마라탕을 먹을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나름 건강을 고려해서 알배추 남은 거랑 새송이버섯까지 몽땅 때려 넣었다. 물론 마라탕 국물 자체가 건강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기준에서는 이 정도면 굉장히 선방한 거다. 그냥 가게에서 파는 마라탕처럼 칼로리 폭탄으로 만든 게 아니라, 집에서 있는 재료 다 털어 넣어서 만든 거니까.

문제는 시간이다. 지금 1시 넘었다. 배부르다. 만족스럽다. 하지만 동시에 후회된다. "내일부터 다이어트다!"를 외치긴 했는데, 내일부터가 24시간 후인가, 아니면 5시간 후에 해 뜨면 바로 시작인가? 이게 참 헷갈린다. 진짜 내일부터면 오늘 하루는 그냥 완전 자유롭게 먹어도 되는 거 아닌가 싶고, 해 뜨면 바로 시작이면 지금부터 정신 차려야 하는데, 그러기엔 이미 늦었지. 내일부터는 진짜 진짜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이게 과연 가능할까?

다이어트라는 게 참 웃긴 게, 할 때는 너무 열심히 하다가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가 없다. 나도 이번 주만 해도 나름 열심히 했다. 아침은 건강하게 먹고, 점심도 최대한 신경 써서 먹고, 저녁엔 간단하게. 그래도 꾸준히 해오던 거였는데, 오늘 마라탕 한 그릇으로 이 모든 게 물거품 되는 느낌이다. 물론 이 한 끼로 모든 게 망하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이거다. 한 번 무너지면 멘탈이 풀린다. "아, 어차피 마라탕 먹었으니까 내일 아침도 그냥 맛있는 거 먹을까?" 이런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하지만 안 돼. 이번엔 다르게 가야 한다. "야식은 먹었지만, 그래도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진짜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넘어가더라. 중요한 건 한 번 먹었다고 해서 완전히 포기하는 게 아니라, 다시 원래의 루틴으로 돌아가는 거. 그래서 나도 이번엔 정신 차려보려고 한다.

그리고 마라탕을 먹으면서도 생각했다. "이건 다이어트에 좋은 마라탕이다."라고 스스로를 세뇌했다. 알배추 넣었지, 새송이버섯 넣었지, 고기도 닭가슴살만 넣었지. 이 정도면 나름 건강 마라탕 아닌가? 물론 국물까지 다 먹으면 그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왕 먹은 거 이렇게라도 정신 승리해야 다음날 덜 괴롭다.

이제 중요한 건 내일이다. 아니, 이제 몇 시간 후겠지. 다시 정신 차리고 원래 식단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침부터 클린하게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적어도 지금부터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물 많이 마시고,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해야지. 그래야 다시 다이어트 모드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니까 결론은? 마라탕은 먹었지만, 내일부터 다시 다이어트다! 이게 무너지면 또 끝없는 폭식의 길로 들어설 테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진짜 정신 차리자. 아니, 몇 시간 후 해 뜨면 바로 다시 시작이다. 가능하겠지? 아니,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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